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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맛집

서면 맛집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 가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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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맛집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 가미 레스토랑

나는 돈까스를 좋아한다.

요즘은 돈까스하면 보통 일식 돈까스를 떠올리는데

드라마 응답하라에서 나온 경양식 돈까스가

내가 어릴 때 먹었던 추억의 소울푸드다.

수프가 나오고 빵으로 먹을 건지 밥으로 먹을건지 

물어보고 밥을 시키면 흰 접시에 밥을 펴서 돈까스

와 같이 나오던 그런 가게가 요즘은 진짜 안 보인다.

거의 돈까스하면 김밥천국이나 분식점 메뉴같이

되어 버렸는데 어릴 적 기억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에서 외식으로 먹을 정도로 고급진 메뉴(?)였다.

어느 날 경양식 분위기의 돈까스가 자꾸 생각나서 

찾았는데 다행히 그러한 경양식이란 이름을 가진

돈까스 집을 찾아내어서 다녀왔다.

서면 15번 출구로 나오면 부전시장을 들어가는 

골목을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가미 레스토랑.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2020년인데도 불구하고 메뉴에 적혀 있는

가격보고 놀랐다.

돈까스가 5000원에 드립 커피도 파는데

3000원이다.

돈까스와 함박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수프와 

샐러드가 나왔다.

요즘 일식 돈까스를 먹으러 가면 나오는 미소 된장국이

아니라 예전 경양식은 돈까스가 나오기 전에 수프가

먼저 나오는데 반가웠다.

돈까스 5000원
함박스테이크 6000원

가격이 저렴한데 불구하고 분식집 같은 곳에서

먹는 느낌이 아니라 진짜 오랜만에 어릴 적에 먹었

경양식 추억 소환당하는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또 좋았던 건 식사 가격 안에 후식으로

원두커피도 주는데 부산에 사는 분들이라면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여기 오면 따로 드립 커피를 꼭 마셔보라는 추천이

많아서 아이스 드립 커피를 주문했는데 커피를 

내려주면서 주인분이 이런저런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주인분이 우리나라 커피 1세대라고 하시는데

79년부터 커피를 배우러 외국 유학도 가셨다 오시고

90년도에 부산 최초로 커피 아카데미도 운영하셨다고

들었다.  

아이스 드립 커피 

진짜 오랜만에 이런 경양식 돈까스집에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셔봤는데 요즘은 이런데가 없어서

오히려 유니크한 거 같고 앞으로도 자주 찾아갈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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